1. 소개
쑥이 길가나 공터에 보이기 시작하면 '봄이 왔구나' 라고 할 정도로 쑥은 봄을 대표하는 식물입니다. 쑥은 그 향이 강해서 어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는데요. 최근 MZ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쑥라떼, 흑임자라떼 메뉴가 개발되면서 이른바 '할매 입맛'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쑥의 효능과 요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효능
쑥은 단군신화에도 나올 만큼 그 역사가 오래되었는데요.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도 꼽힙니다. 쑥은 비타민 A, B1,B6, C와 시네올, 탄닌, 칼륨, 미네랄, 인,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소화, 진통, 해열, 구충, 해독, 빈혈, 복통의 증상이 있을때 쓰였다고 하며 쑥 훈연, 쑥 뜸 등 몸의 기가 허할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쑥의 대표적인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네올 : 자궁수축, 생리통 완화 작용에 좋습니다. 생리통이 심할때 쑥이든 주머니를 넣고 좌욕을 하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성 폐질환이 등 폐기능을 강화하는데도 좋고, 해독작용과 소화 기능에도 도움을 줍니다.
- 비타민C : 피부의 잡티를 제거해주며 안색을 밝고 환하게 만들어 줍니다. 감기예방에도 좋습니다.
- 비타민A: 항산화 작용으로 신체의 산화 작용을 막아 노화방지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 탄닌 : 함암효과가 있으며 세포의 노화를 막아줍니다.
- 칼륨 : 피를 맑게하고 혈관기관에 좋은 역할 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막아줍니다.
3. 요리법
쑥은 약효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요리에 오랫동안 요리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아시아 요리,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쑥잎은 떡, 만두, 수프와 같은 전통 요리에 흔히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에 떡에 쑥을 넣어 조청에 찍어 먹기도 하고 국에도 쑥을 넣어 별미로 먹기도 합니다.
- 쑥 요리
쑥떡 : 쑥인절미, 쑥설기, 쑥경단 등 다양한 떡에 쑥을 첨가하여 만듭니다. 향이 강해서 떡에 잘 어울립니다.
쑥 된장국 : 된장국을 끓이고 마지막에 쑥을 넣으면 기존에 먹는 된장국과는 다른 쑥의 향긋한 맛이 가득한 된장국이 완성됩니다. 봄에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때 먹으면 그 향긋함에 입맛이 되살아 납니다.
쑥 튀김 : 쑥에 튀김가루를 섞어 튀겨줍니다. 바삭바삭 고소한 쑥튀김은 가볍게 스낵으로 즐겨도 좋습니다.
쑥라떼 : 쑥 가루를 우유와 꿀과 함께 섞어줍니다. 달달하고 우유의 고소함이 가미된 쑥 라떼의 맛은 녹차와는 다른 기품있는 묵직한 향을 줍니다.
도다리 쑥국 : 봄에 제철인 도다리와 쑥은 찰떡 궁합입니다. 맑게 끓여 쑥의 맛을 살려주면 도다리에서 나오는 담백한 맛과 쑥의 향이 잘 어울려 봄을 한 그릇 먹는 기분이 듭니다.
4. 결론
결론적으로 쑥은 의학, 요리, 문화 분야에서 풍부한 역사를 지닌 매력적인 식재료입니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쑥 요리로 오늘 하루 시작하면 어떨까요? 모두 쑥과 함께 향긋한 봄날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